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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마미의육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역사적인 날


*피터래빗 영화 보기 전 찰칵*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하고싶은 일이 많았다.


대부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나이가 되면'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어 하지 못했던 일이라 나에게 버킷리스트로 간직하고 있던 일들이었다.


그 중 하나를 실행했다. 바로 '영화관에서 영화보기(feat 팝콘&사이다)' 


아이와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있다.


1. 전체관람 영화 중에 아이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고르고 그 중에서 내가 함께 봐도 오글거릴만큼 유치하지 않은 영화 선택하기.

2. 식사 시간과 아이가 잠오는 시간을 제외하고 영화 예매하기.

3. 아이의 컨디션 확인하고 영화 보기 전에 꼭 화장실에 다녀오기.

4. 가장 중요한, 영화를 보는 에티켓에 대해 설명하기.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화장실에 가기 어려우니 영화 보기 전에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시지 말 것.

영화를 보며 큰소리로 떠들면 안된다고 세뇌시키기 등..


영화관에는 아이들의 앉은 키를 고려한 방석이 있어 극장에 들어가면서 하나 가져가서 깔고 앉게 하였다. 

아이는 티비와는 다른 스케일의 화면에 처음 놀라고, 웅장한 소리에 두 번 놀랐다. 

놀람과 감탄도 잠시, 영화 시작 전 너무 많은 광고에 피곤해 했다. 그 피곤함은 영화를 시작하고 30분 지나서 "집에 가고싶어"로 바뀌었다. 

두 시간이 채 안되는 영화를 보기 위해 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영화는 재밌었는데 역시나 여섯살 남자아이가 집중해서 보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었나보다.


어쨌든 아이와 영화보기는 성공했다. 

조만간 또 영화를 보러 가려면 공룡이나 로봇나오는 만화영화를 선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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