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와함께여행/경상남도-창원 외

호암 이병철 생가

의령 호암 이병철 생가


마실 삼아, 아들을 맡긴 날에는 아들을 데리러 친정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의령을 간다.


지난 주말에는 공부하는 동생이 와서 동생도 볼겸 토요일에 아들과 드라이브도 할겸 겸사겸사 의령을 찾았다. 그리고 의령에 가면 꼭 한번은 들러본다는 기(氣) 받는 장소, 이병철 생가를 가보았다.


이병철은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삼성물산을 세워 무역업을 하면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설립하였던 사람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오면 다음과 같은 표지판이 나온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부잣길'

이 문구를 보다가 지금 이재용이 구속되어있는 상황이 떠오르니 작은 실소가 지어졌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마을로 들어오면 눈에 띄는 집들이 보인다. 그 집들은 이병철 가문의 집들이라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개천에서 용이 난게 아니라 원래 이 동네에서 용이었던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을 돌다보면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라는 문구를 만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이런 문 입구가 보였다. 




내부로 들어가면 집이 두 채, 우물, 장독대, 곳간, 화단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병철 생가가 왜 기(氣) 받는 곳인지에 대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집 뒤에 있는 산이 이 집을 품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관광 온 아줌마, 할머니들이 이 집 앞에서 기 받는다며 양 팔을 벌리고 있거나 합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에 들러 기를 받고 전부 부자가 되거나 출세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차장에서 생가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 오기까지는 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병철 생가에 올 생각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해서 주변에 있는 사찰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